해답을 찾아야할 물음
"열 세피롯의 연구에 대한 서문"이라는 책에서 바알 하술람은 이렇게 저술하신다.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이 던지는 유명하고도 고통스러운 물음이 존재한다: 바로 "우리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이다."
이 물음은 카발라 공부와 관련된 다른 모든 질문과 의문을 떨쳐내버린다. 그만큼 우리 생의 댓가는 크고 너무 많은 아픔과 고통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그저 어쩔 수 없이 우리 삶은 끝이 나고 말 것인가? 누가 삶을 즐기는가? 누구에게 나는 즐거움을 가져다 주는가?
우리는 삶이 어떤 이득이나 결말없이 끝나는 것을 본다. 인류가 발달할 수록 이것은 우리에게 더 명확해진다. 그래서 절망과 우울증이 오늘날 이 세상의 가장 큰 문제인 것이다.
수 많은 세대에 걸쳐 수 많은 사람들이 이 영원의 물음에 대답하려 애써왔으나, 이 물음은 여전히 강하고 씁쓸함으로 우리 앞에 건재하며, 우리가 손쓸 틈도 없이 우리 마음 속에서 불타다가 순식간에 우리를 재로 만들어 버린다. 뭐라해도 이 물음은 우리가 그리도 외치는 "나"를 말살시키고, 인간은 이것을 견디기 힘들어한다. 그것은 인간의 영혼의 뿌리와 관련되기 때문이다.
만약 이것이 우리의 영원의 본질에 상관이 없었다면, 약물이나 항울제 등으로 우리 마음의 기능을 꺼벼려 이 물음에서 도망칠 수 있었을 터이다. 그러나, 삶의 의미에 관한 이 물음은 우리 육체적 생존의 나날들에 속하는 것이 아니다.
"무엇 때문에 나는 창조되었나?"라는 물음은 내 깊은 중심에서 유래하고, 이 물음이 나를 내 최초의 뿌리로 안내한다. 거기서 나는 내 존재의 이유를 배울 수 있다. 그러나 현재로는 아무 생각없이 삶의 흐름에 맡긴다는 친밀한 덫에 빠진 우리는 가까스로 이 물음을 억누르고 있다.
우리는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우리들 스스로를 속이려 애쓰지만, "출생, 학교, 대학, 직업, 자녀, 노년, 죽음"이라는 계획에 따라 생존해가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삶의 의미에 대한 물음을 잊어버리게 하고 숨기도록 도와주는 환경 대신에 그 물음을 파헤쳐서 가능한한 빨리 그에 대한 해답을 얻도록 도와주는 환경에 접해야하는 수 밖에 없다.
-일일 카발라 수업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