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그에 반대되는 것을 통하여 밝혀질 것이다; 암흑 속에서 빛의 혜택이 밝혀지듯이... 피조물이 그와 반대되는 형태를 이해하고 그 반대되는 형태를 통하여 배움을 얻을 때까지 창조주는 피조물에게 드러날 수 없다.
우리들은 오직 어둠만을 인지할 수 있다. 우리는 흰색 바탕에 검은 글자들을 읽는데, 이는 우리들은 우리에게 결여되어 있는 것을 느낀다는 것을 뜻한다. 우리가 밝혀내는 것은 창조주가 아니라 그의 부재이다. 우리들이 그의 본질을 밝혀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너희는 나의 등을 볼 수는 있으나, 내 얼굴은 보여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모세가 들은 바대로 그의 반대 쪽을 통하여 창조주를 밝혀내는 것이 우리들이 가는 영적 수행의 길이다.
어떤 사람이 진정으로 창조주를 밝히고 싶어할 때 이성 너머의 믿음을 가지고 베품의 힘을 습득해야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렇지만 그는 이 베품의 힘을 느끼지 못하므로 그것을 밝혀내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 스스로의 어둠 속에서(그 자신의 이기적인 욕구) 이 같은 베품의 본성이 결여되어 있음을 느낀다는 조건하에 그것을 밝혀낼 수 있다. 이 결여가 베품에 대한 필요이다.
우리들은 항상 어둠의 측면, 이기심의 측면에서 오고 모든 것을 정반대로 보기 때문에 베품 또한 반대를 통해서 밝혀내어야 하는 것이다. 영적 세계를 밝혀낼 그 때, 우리들은 "거꾸로 된 세상을 보았다."라고 말할 것이다. 심지어 우리들은 영성이 얼마나 우리와 정반대 되는지조차 모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