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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과 사, 그 순환의 고리를 끊다

영적 수행의 길에서 첫번째 단계는 악(이기심)을 인지하고 그 목적을 아는 것이다. 그것이 나로하여금 내 본성을 이해하도록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세상과 그 안에서의 나라는 존재라는 느낌을 줌으로써 현실에 대한 그림을 그리는 프로그램이 이기심, 혹은 오직 자신만을 위해 기쁨을 얻고자 하는 욕구라 하겠다. 

그 이기심은 나를 가두어 놓고 내 모든 주위와 관심을 끌면서 오직 나 자신만을 생각하게끔 만들어버린다. 나는 그 프로그램에 따라 행동하기에 다른 현실, 다른 선택권이 존재한다는 것을 상상조차 하기 불가능하다. 이런 인식과 태도를 변화시키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단말인가? 

그것으로부터 절대 벗어날 수 없도록 하는 우리의 본성 자체가 그 악을 인지하게끔 안내한다. 우리를 그의 힘으로 장악하여 그 감옥에 가두어 놓고 끊임없이 강요를 하는 것이다. 

인간이 그 자신의 본성의 죄수가 되어 오직 그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될 때, 이것은 최악의 노예살이라 하겠다. 매번 그 명령을 따를 수록 그것이 자신에게 더 해로움을 미리 알고 있으면서도 복종할 수 밖에 없는 것을 인간은 안다. 

카발리스트들에게 이기심에 관련된 한 우화가 있다. 그 우화 가운데 죽음의 천사가 어떤 이에게 다가와서는  독이 묻은 검을 내민다는 대목이 있다. 그 검을 핥으면 줄을 것임을 알며서도 그는 순순히 입을 벌리고 검을 핥고 만다. 그에게 다른 선택권은 없다.

그것은 거대한 내면의 드라마이다. 사람의 수행의 길은 그 속박과 탈출에 대한 깨달음이 전부이다. 어떤 이가 완전히 절망에 빠져있을 때 그의 내면에서 심장 속의 한 점이 일깨워지고 그에게 빛을 주기 시작하며 축복 받은 다른 세상이 존재함을 보여준다. 

영원히 껍질 속에 앉아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 아닌가! 그럴 때 의미없이 돌고 도는 생과 사의 순환이 반복되는 끔찍한 삶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어떤 방법이 있다는 것에 귀를 기울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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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 지혜 카발라: 더 평화로운 삶을 위한 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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