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올빼기에게 있어서 어두운 숲속의 밤은 최상의 가시도를 자랑하는 시간이다.
우리 인간에게 있어서 그것은 오싹한 시각 상실의 시간이다.
우리의 현실은 우리 내면의 본질과 자질이 외부로 드러나는 것에 불과하다.
즉, 우리가 "실제 현실"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 내면의 본질을 반사하는 것일 뿐이다.
우리는 가상의 세계에 살고 있다.
외부 세계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의 밖에는 오직 추상적인 형상 뿐이고,
우리는 우리 오감을 이용하여 우리가 사는 세상을 형성한다.
이런 이유로 우리가 이 세상을 더 나은 세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도와달라는 식의 기도는
답을 얻을 수 없다. 세상은 우리 내면의 본질이 반사되는 것이기에 우리가 우리 내면을
아름답게 수정하면 우리 밖의 세상도 아름다워 질 것임이 당연한 이치이다. 변화는 오직
우리 안에서 올 뿐이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