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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발라가 들어서는 자리

우리가 일상적인 삶의 흐름에서 벗어나 삶 자체의 근원에 대해 물음을 던지기 시작하면 그 때가 바로  카발라가 들어 설 때이다.

카발라는 2000년 전쯤 자취를 감추었다. 그 이유는 단순했다. 그에 대한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 때부터 인류는 유일신 종교 개발에 이어 과학에 전념해 오기 바빴다. 종교와 과학은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물음에 답하기 위해 창조되었으며, 그 물음이란, “우주에서, 이 세상에서 우리의 자리는 어디인가?”, “우리 존재의 목적은 무엇인가?” 즉, “우리는 왜 태어났는가?” 등이다.

오늘날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2000년간 일궈온 수확만으로 그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란  불가능함을 느끼고 있다. 종교와 과학이 제공하는 대답들만으로  그들을 완전히 만족 시킬 수 없다는 뜻이다. 그래서 이 사람들은 삶의 목적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물음을 풀어 줄 해답을 다른 곳에서 찾아 나선다.

그들은 동양의 가르침, 운세, 마술, 신비주의 등으로 관심을 돌리고, 그 중 소수는 카발라에 귀를 기울인다. 카발라는 이같은 근원적인 의문들에 대해 답하기 위하여 체계화되었기 때문에 그 지혜는 이런  의문들에 직결된 해답을 제공하고 있다.

카발라는 5000년 전쯤 지금의 이라크 자리인 고대 국가 메소포타미아에서 출현하였다. 메소포타미아는 카발라 뿐만 아니라 모든 고대 가르침과 신비주의의 탄생지이기도 하다. 그 시대 사람들은 여러 다른 종류의 가르침에 믿음을 두었고, 한 번에 하나 이상의 가르침을 따르는 경우도 허다했다. 점성학, 운세, 수점, 마법, 주문, 악령 등과 같은 기타 모든 것들은 고대 세계의 문화 중심지인 메소포타미아에서 발달하고 번성하였다.

자신들의 믿음에 만족하는 한 사람들은 변화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사람들은 단순히 안정된 삶과 즐거운 삶을 영위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지를 알고 싶어했다. 그들은 삶의 근원에 대한 질문은 커녕, “삶의 법칙을 창조한 것은 누구, 혹은 무엇인가?”와 같은 중대한 의문조차 제기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이것이 사소한 차이로 여겨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실상 삶에 대해 궁금해 하는 것과 삶을 구체화시키는 법칙들에 관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전혀 다른 수준의 지식이다. 그것은 마치 자동차를 운전하는 법을 배우는 것과 자동차를 제조하는 법을 배우는 것의 차이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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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 지혜 카발라: 더 평화로운 삶을 위한 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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